현지사의 불서/붓다의메시지요해

제4장 환희의 해탈세계 극락정토를 넘어서

불제자 2010. 8. 9. 22:48

 

 

 

 

 

 

제4장 환희의 해탈세계 극락정토를 넘어서


여러분이 탄 삼보의 배는 이제 기나긴 여정의 종착역에 이르렀습니다. 신 · 해 · 행 · 증
信解行證의 여정 중 해탈을 증득하는 마지막 증證, 얻음의 단계까지 왔습니다.

  부처님에 대한 깊은 신심이 뿌리가 되고 부처님의 가르침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토대가 되어 여러분들이 팔정도와 칭명염불과 실천행을 생활화하면서 진정한 의미의 효행을 실천하고 청정계율을 목숨같이 지키며 자비이타행을 앞장서서 쉼 없이 해왔다면 여러분은 이제 해탈을 증득하는 단계에 이를 수 있습니다.

 

  본론으로 들어가기에 앞서 여러분의 이해를 돕기 위해 해탈의 경지를 노래한 대성자들의 게송 몇 가지를 소개해 드립니다.

  먼저 부처님께서 2600여 년 전 인도 땅 붓다가야에서 읊으신 오도송입니다.

 

  부처님 오도송

 

  나는

  이 집을 지은 자를 찾아

  여러 생을 휘달려 왔지만

  모두 고토이었네

 

  집을 지은 이여!

  이제는 그대를 찾았네

  그대는 다시 집으르 짓지 못하리

 

  그대의 자재들은

  모두 부서져

  마룻대는 부서졌고

  서까래는 주저앉아

 

  마음은

  업의 이룸을 멈추고

  갈애는 부서져 버렸네

 

 

  다음은 부처님께서 허공에서 광명 만덕 큰스님께 내려드린 화두게송과 9일 만에 그 화두를 타파하고 읊은 광명 만덕 큰스님의 답송입니다.

 

  부처님 화두게송

 

  오대산 깊은 골에

  도를 닦는 중

  까마귀 한 마리 날아와

  까악까악 울더니

  오대산 깊은 골에

  떨어져 죽는구나

 

  그 까마귀

  다시 날아와

  까악까악 울적에

  너는

  도가 터지느니라

 

  광명 만덕 큰스님 답송

 

  오대산 깊은 골에

  도 닦는 염불행자

  다겁생 업의 노래

  지쳐 부르다

  윤회생사 끊어져

  마지막 죽는구나

 

  영롱하고 아름다운

  불빛 만나

  염불행자

  여여부동

  자기 노래 부른다

 

- 불기 2541년 정축년 음력7월 21일

 

  다음은 자재 만현 큰스님께서 붓다 되는 관문인 대적정삼매를 통과하시면서 읊은 게송입니다.

 

  자재 만현 큰스님 대적정삼매송

 

  비었어라 비었어라

  삼천대천세계가

  비었어라

  먼지하나

  티끌 하나 없는

  공의 세계

  맑고 깨끗한

  청정 자체

  환희 환희

  환희인 것을

 

- 2001년 1월 13일

 

  윤회를 벗어난 해탈세계는 아라한 해탈오계, 보살 정토계, 붓다의 무아 속 절대계가 있습니다. 해탈세게는 청정의 세계, 적정의 세계, 그리고 빛의 세계입니다. 여기서부터 비로소 성자라는 명예스러운 이름표를 달아드립니다. 그리고 아라한과 보살, 보살과 붓다의 법위와 그 가는 세계는 각각 천지보다 더 현격한 차이가 있습니다. 청정의 순도, 적정의 깊이, 빛의 밝기, 환희의 정도 등 모든 면에서 그렇습니다.

  이러한 법위의 차이를 모르고 아라한을 또는 아라한도 못 되는 조사들을 붓다와 동등하게 보는 현재 불교계의 입장에 대하여는 다시 한 번 경악을 금치 못하는 바입니다. 우주 법계의 최정상 자리인 절대계에 계신 수많은 부처님들을 그렇게 격하시켜 아라한 차원의 불교로 만들어 놓고, 우주적 진리의 불교를 심교 차원으로 그렇게 왜소화시켜놓고 우리 불교의 위대성을 어떻게 주장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지요?

  진리 아닌 법을 중생들에게 가르치는 그 엄청난 죄업을 어찌 감당하려 하시는지요? 깊이깊이 참회하고 부처님의 바른 가르침을 펴는 길만이 우리 불교계가, 우리 불교가 사는 길임을 명심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윤회를 벗어난 성자들은 중생들이 죽어서 가는 명부를 거치지 않고 해탈세계로 직행합니다. 성자들의 청정한 삼매력이 윤회의 업력을 넘어서기 때문입니다. 업력은 일종의 인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비유하자면 천상세계는 지구의 인력권을 벗어나는 정도이고, 아라한은 태양계의 인력권을 벗어나는 정도이고, 보살은 은하계의 인력권을 벗어나는 정도이며, 붓다는 이 우주의 모든 인력권을 벗어나는 자리로 볼 수 있습니다.

  인공위성이 지구의 인력권을 벗어나려면 엄청난 속도를 내야하듯이 윤회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지극히 깊은 수준의 청정한 삼매력이 필요합니다.

  유식학에서는 제8식인 아뢰야식장식의 생멸유전이 멈추는 경지를 아라한이라고 합니다. 보살이나 붓다는 아뢰야식을 넘어 훨씬 더 차원 높은 식으로 들어간 자리라고 볼 수 있습니다. 붓다는 우주식으로 들어간 자리라고 보면 됩니다. 이제 성자들의 법위와 해탈세계의 실상을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아라한 해탈오계 - 자성광명의 세계

 

  거룩하신 부처님의 말씀입니다.

 

  지옥과 천상이 있고

  업보중생이 육도에 윤회생사 하느니라

  윤회에서 벗어나려면

  존재의 근원을 철견해야 하느니라.

 

  이후부터 중요하노니

  음계 등 중계를 호지하면서

  나 없는 공부 두타행으로 나아가라

  그래서 증득하면 아라한 이니라

  아라한이 되면

  삼계의 윤회를 벗어나 성자의 반열에 들게 되느니라.

                              - <<21세기 붓다의 메시지>> 불세존 게송 중에서

 

  을 깨치고 난 후 음계 등 중계重戒를 잘 지키면서 '나 없는 수행두타행'을 하여 나에 대한 착을 완전히 끊으면 아라한의 법위를 얻습니다.

  아라한부터 삼매다운 삼매에 들면서 그 삼매력으로 윤회를 벗어나게 됩니다. 2번영체가 주가 되어 갑니다. 영체는 보름달 같이 은백색으로 밝게 빛납니다. 아라한의 경지에 오르면 비로소 성인의 반열에 듭니다.  몸뚱이에 대한 애착이 끊어지고 탐 · 진의 경계에 끌려가질 않게 됩니다. 살인마가 칼을 들이 밀면서 목을 달라고 하면 의연히 인연에 맡깁니다. 이 정도의 법위가 아라한입니다.

  아라한 해탈오계는 밝고 안온하고 즐거움이 가득한 해탈의 세계입니다. 무구안온無垢安穩한 자성광명의 세계입니다. 아라한은 인간 몸을 받아오고 싶지 않으면 영원히 안 올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라한은 보살이 되고자 인간세계에 몸을 받아옵니다원력수생.

  어쩌다 실수하면 수렁에 빠져 윤회세계로 퇴전하기도 합니다. 지옥도 가고 축생이 될 수도 있습니다. 큰 스승을 만나거나 부처님 회상을 만나면 자기가 온 데로 돌아가거나 보살이 되어 삼계를 탈출할 수도 있습니다.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 부처님 성지 현지사의 실체를 알려드리기 위해 여기 아라한을 지나고 무루 대아라한의 법위를 통과한 현지사의 두 분 비구니 수좌의 법위 인가과정과 부처님의 가피를 받는 내용을 각각 소개합니다.

 

  < ○○ 수좌>

 부처님께서 지장보살에게 물으셨습니다.

  "저 수좌가 지옥보, 아귀보, 축생보를 통과했느냐"

  "예, 통과했습니다."

  부처님께서 제석천왕에게 물으셨습니다.

  "제석아, 저 수좌가 54품 하늘을 통과했다고 보느냐?"

  "예, 통과했습니다."

  부처님께서 관세음보살님께 물으셨습니다.

  "관음아, 저 수좌가 성중 27품 하늘을 통과했다고 보느냐?"

  "예, 27품 하늘을 통과했고, 아라한도 통과했고, 무루대아라한과도 통과했습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그럼 내가 보지. 불안으로 죽 보시면서 됐다, 무루 대아라한과를 지났구나, 이제 조금만 가면 정토다. 그런데 정토에 가기는 어렵다. 부처님 교단을 위해서 순교할 그런 각오와 결연한 의지가 필요하다. 열심히 공부해라."

 

  <○○ 수좌>

  불세존께서 4개의 영체 분리를 해주셨다. 금단도 먹여서 업장도 씻어주셨다. 그리고 불심도 가득 채워주셨다.

  약사여래부처님께서는 정수리 쪽이 막혀있는 것을 모두 뚫어서 나쁜 기를 뽑아 정리해 주셨다. 그리고 지금까지의 더러운 피를 약사궁에서 가져온 아주 깨끗한 약사궁 피로 모두 보충해 주셨다.

  약사여래께서 옷을 하사하셨는데 겉옷과 속옷이 모두 백색이다. 정수리에 백색 천에 빨강 글씨로 '광명불' 이라 쓴 백색 천을 이마에 두르게 했다. 그러니까 저 00수좌의 영체는 하얀 백색 천에다가 빨강 글씨로 '광명불'이라고 쓴 띠를 두르고 다니게 된다.

 

  2. 보살 정토계 - 극락광명의 세계

 

  거룩하신 부처님의 말씀입니다.

 

  아라한이 다시 몸을 받아와

  보살이 되는 공부를 할 때에는

  음계를 생명처럼 지켜

  이타행하면서 대승경전을 읽고

  염불선 되도록 정진하라.

 

  부모님께 효를 다함으로써

  불보살의 가피를 입어야

  보살의 성과를 얻어

  정토에 가 나리라.

 

                          - <<21세기 붓다의 메시지>> 불세존 게송 중에서

 

  아라한 성자가 사람 몸 받아와서 음계 등 청정계율을 생명처럼 지키고 자비이타행과 부모 조상에 대한 효행을 다하면서 염불선 되도록 정진하여 불보살의 가피를 입어야만 보살의 성과를 얻어 정토에 가 나게 됩니다.

  보살은 만유의 모든 현상을 공, 무상無常, 무생무멸無生無滅로 보아 집착을 끊고 아상我相 등 사상四相 없이 중생에게 이로움을 베풀고이행, 利行 중생과 고락을 함께 하면서동사, 同事 고통 세계의 중생을 불도로 이끌어 들입니다. 보살의 지위에 이르면 문수 · 보현 · 세지보살의 아침햇살 같은 밝고 청정한 빛을 받게 됩니다.

  보살 성자가 왕생하는 극락정토는 아미타부처님께서 수년간 사유하여 큰 삼매력으로 성취하신 세계입니다.

  극락정토에는 1번 영체가 주가 되어갑니다. 보살 성자의 영체는 아침 햇살처럼 밝게 빛납니다. 4번 영체는 남섬부주에 버리고 가며, 여자인 경우 1, 2, 3번 영체는 모두 남자로 바뀝니다변녀성남.

  얼마 전에 현지사에서 보살이 한 분 탄생했다고 하니까 시골에서 온 여성불자 한 분이 정말 여자가 남자로 바뀌었는지 보러왔다고 하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육신이 바뀌는 것이 아니라 영체가 바뀌는 것입니다. 물론 성격은 남자처럼 변할 수 있습니다.

  부처님께서는 보살 8지 이상을 보살이라 하십니다. 보살부터는 불퇴전의 지위로서 인간의 몸을 받아오더라도 퇴전하지 않으며 붓다 지위가 보장되는 자리입니다. 보살이 인간의 몸을 받아올 때에는 정토에 자기의 분신을 두고 오기 때문입니다. 보살은 인간의 몸을 받아와도 죄를 짓지 않지만 어떤 악연으로 중죄를 짓게 되면 극락세계 대기소에서 일정기간 참회를 하게 됩니다.

 

    보살의 법위는 보살 - 상품보살 - 최상품보살 - 상수보살 - 최상수보살의 다섯 단계로 구분합니다. 보살이 되면 아미타부처님의 극락정토에 왕생합니다.

  극락정토 위에는 약사유리광여래가 다스리는 가장 높은 정토인 약사정토가 있습니다. 약사정토도 27품이 있으며, 주로 의술을 연마하는 상수보살과 최상수보살이 있습니다. 그 위가 불격을 갖춘 최상수보살입니다. 극락정토 밑으로는 꽃비를 뿌리는 천녀정토가 있고 다시 그 밑에는 미륵보살님이 계시는 도솔정토도솔천 내원궁가 있습니다.

  극락정토는 남섬부주로부터 서방으로영적 개념 10만억 불국토를 지나서 존재합니다. 상 · 중 · 하의 3등급에 각각 9품씩 모두 27품계가 있습니다.

  정토는 공을 깨친 자리에서도 몇 백만 리 더 깊이 들어간 진공묘유의 세계입니다. 깊은 고요의 세계, 천상의 수백 천 배 밝은 광명의 세계입니다.

  땅은 평탄하고 바다가 없으며 춘하추동, 주야도 없습니다. 적정감과 함께 부드럽고 청정함을 느낍니다. 보살들은 32상을 갖추고 있으며 몸에선 신광身光이 빛나고 수명이 무량하며 모두 보살의 6신통을 갖추고 있습니다. 옷은 모두가 엷은 아이보리색 하늘하늘한 예쁜 천으로 되어있고 통바지차림에 윗몸 쪽은 천으로 감겨져 있습니다. 하늘을 날아갈 때 미풍에 팔랑이는 모습은 황홀합니다.

  하늘세계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무량한 즐거움, 진락眞樂을 흠뻑 누립니다. 하늘세계에선 느낄 수 없는 미묘한 향기, 싱그러운 공기, 온화한 기후, 감로와 같은 물 맛, 모두가 시원하고 깔끔합니다. 먼지 하나 티끌 하나 없는 흙, 모래가 있습니다. 나무나 누각이나 연못이 정토의 광명으로 인해 금 · 은 · 칠보로 장식되어 있는 것 같고 꽃에서도 아름다운 빛이 아른거려 장관을 이룹니다.

 

  극락정토에 가려면 불세존의 인가가 필요합니다. 지난해정해년 현지사 어느 비구니 스님이 불세존의 자비와 위신력으로 불세존으로부터 극락세계 27품을 인가받았습니다. 몇 백 년 만에도 한 번 있기 어려운 기념비적 사건입니다. 그러나 부처님 성지 영산불교 현지사에서는 불세존의 자비와 위신력으로 앞으로 많은 보살들이 탄생할 것입니다.

  보살의 법위를 인가받으면 25쪽 가사를 입게 됩니다. 극락세계에 한 분의 새로운 보살이 탄생하면 극락세계의 꽃 우담발라화가 핍니다. 극락세계가 실제로 있음을 보여주기 위해 보살 법위 인가받는 과정을 여기에 소개합니다.

  보살이 되면 수행자의 네 영체가 완전 분리되어서 1번 영체 안으로 겹치고, 그 1번 영체가 극락세계 아미타부처님앞으로 나아가 극락세계 옷을 하사받고 극락정토보살 인가패를 받습니다.

 

  "먼저 불세존께서 00스님의 공부와 선근공덕을 보아서 왕생극락할 단계에 이르렀다고 판단하시고 그 스님의 영체4번 제외를 끄집어내어 각각 분리하시고, 무량광으로 영체를 씻어주신 후 방광방사하셔서 다른 극락보살들과 같은 수준이 되도록 청정하고 광채 현란하게 만드셨습니다.

  그런 다음 약사부처님으로 하여금 약사궁의 피를 가져다가 그 스님의 피를 교체하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정토에 가서 입을 정토 옷을 하사하신 뒤 그 스님을 데리고 서방극락세계 아미타부처님 탑전에 이르렀습니다.

  그 스님은 아미타부처님 3m 앞까지 오체투지하면서 앞으로 나아갔습니다. 아미타부처님께서는 불세존께서 27품을 인가하심에 따라 그 품계에 맞는 화관을 씌워주시고 인가패메달를 목에 걸어주셨습니다."

 

  참고로 말씀드리면 중국의 어떤 스님이 썼다고 하는 <극락세계유람기> 는 전혀 극락세계의 모습이 아님을 밝혀두니 현혹되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출처/21세기 붓다의 메시지 요해
펴낸곳/현지사-영산불교사상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