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사의 불서/깨달음을넘어붓다까지

음계를 범하는 것은 청정수에 똥물을 떨어뜨리는 격

불제자 2010. 4. 29. 01:44

 

 

 

 

 

음계를 범하는 것은 청정수에 똥물을 떨어뜨리는 격

 

 

 

 

  계율 중에서 으뜸인 음계가 만들어진 동기는 <<마하승기율>>에 나온

다.  부처님이 발기국의 비사리성에 있을 때, 불제자 중 야사라는 비구

가 있었다.  때마침 흉년이 들어 걸식조차 어려워지자 야사의 어머니는

환속을 강요하였다.

 

  야사가 거절하자, 어머니는 재산을 물려줄 자식이라도 하나 남겨줄

것을 부탁하였다.  야사는 그 청에 이기지 못하고 출가 전 아내와 잠자

리를 가져 아들을 얻었으나 이내 소문이 퍼지고 말았다.  야사가 그 사

실을 부처님께서 고백하였더니, 부처님은 "처음으로 죄의 문을 열어놓

은 자"라고 크게 꾸짖으시고는 "차라리 칼로 남근을 베어버리거나 독

사의 입에 집어넣는 한이 있더라도 음행을 해서는 안 된다"고 설법하

셨다.

 

  이와 같이 음계를 범하는 것은 단두죄에 해당함을 우리는 알아야 하

고, 큰스님의 성서(聖書) <<21세기 붓다의 메시지>>에서 알 수 있는 것

처럼 수행자가 음계를 범하는 것은 청정수에 똥물을 떨어뜨리는 격과

다름이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그 청정수가 우리 자신이라면 더 이상 복구할 수 없을 정도로 힘들

게 되 버린다.  만약 성과(聖果)를 이룬 아라한 성자도 계율, 특히 음계

를 어기거나 또는 남이 음계를 어기도록 한다면 마음 한 구석에 불안

과 공포가 내재하게 된다는 점, 그리하여 부처님의 절대적인 가피와

위신력이 없이는 죄악의 구렁텅이에 빠지게 된다는 무시무시한 사실을

강조하면서 다음 단원으로 넘어가고자 한다.

 

 

 

출처 / 깨달음을 넘어 붓다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