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불에서 삼매까지/부처님의 세계

부처님은 무한 능력을 가진 우주의 절대자

불제자 2010. 4. 6. 20:50

 

 

 

 

 

 

 

부처님은 무한 능력을 가진 우주의 절대자

 

 

 

 

 

천지가 생기기 이전, 생각 이전을 공적空寂, 공, 마음眞如一心, 영원불멸의 대생명, 범, I AM, 빛…… 이라 합니다. 이것은 어디까지나 무시무종이요 비인격적인 원리입니다. 인격화시키면 많은 모순된 주장이 나오게 됩니다.

 

힌두교에서는 우주 본체를 범Brahma이라 하고 유에서 유가 나온 것이라 합니다. 이것은 맞는 말입니다. 거미줄은 거미에서 나온 것이고, 불꽃은 불에서 나온 것입니다. 소위 주관, 객관이 벌어지게 된 차원 이전, 시공 이전 - 곧 공 안에는 모든 것을 만들어 낼 수 있는 힘과 질료와 지가 있습니다.

 

내 속에 창조의 원리와 힘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 우주 안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한 마음범梵의 운동이며 발현이요 자기 발전인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주객미분主客未分의 공을 저 일신교에서는 하느님이라 봤습니다. 공은 무시무종, 영원불멸이요, 힘과 지가 있어 일신교에서는 공을 인격화시켜 이를 전지전능한 하느님으로 만들어 냈습니다.

 

다시 분명히 말하지만 이것은 큰 잘못을 저지른 것입니다. 이것이야 말로 우상입니다. 그리고 진실로 하느님이라 할 만한 능력과 인품을 가지신 대성자는 곧 부처님이십니다. 부처님은 무한한 능력을 가진 우주의 절대자이십니다. 불신을 매개로 해서 공과 완전 계합하기 때문입니다.

 

체험으로서는 공 자체가 될 수 없습니다. 시공 이전의 공은 청정입니다. 영원이요, 완전 절대입니다. 깨달음으로선 아직 공이 될 수 없습니다.

 

비록 공 체험 이후 보림을 끝마쳤다 하더라도 오온五蘊의 집착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없고, 다생에 걸쳐 지은 업과 악‧습기가 있기 때문에 청정무구한 공과 하나가 될 수 없습니다. 다만 불과를 증한 부처님만이 공 자체가 되어 공의 힘, 우주적인 힘을 부릴 수 있습니다. 우주적인 창조의 힘을 구유하십니다.

 

부처님이 진짜 하느님이라 할만합니다.

 

 

 

 

출처 : ≪21세기 붓다의 메시지 Ⅱ≫ 광명 만덕, 자재 만현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