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사의 불서/깨달음을넘어붓다까지

다양한 염불 수행법 중에서 칭명염불 수행이 주가 된다

불제자 2009. 10. 12. 20:40

 

 

 

 

 

다양한 염불 수행법 중에서 칭명염불 수행이 주가 된다

 

 

 

염불의 염은 억념, 작의 등의 의식 작용을 의미하며 생각

과 음성이 결합되어 일념이 되어야 염불삼매로 들어가게 된다고 한다.

염불은 부처님의 존재를 믿음을 중심으로 하여 수행할 경우 부처님

께서 억겁 동안 내려온 지중한 업장을 소멸시켜 주고 부처님의 광염으

로 자신의 불성, 자성, 본래 면목을 밝히게 된다.  물론 참회하고 부처

님을 찬탄하는 마음이 가슴 속 깊이 절절히 흘러야 한다.

 

염불은 타력 수행을 지향하며 마치 순풍에 돛단배와 같이 수행이 쉽

고 성불하기 쉬운 수행법으로 극락정토에 왕생하기도 쉽고 수행하기도

쉽다고 하는 타력염불의 종지, 즉 이왕이수의 행법이다.

 

그리고 극락정토에 태어나기 위해서는 보리심을 발하고 십선을

닦아야 하며 팔정도의 가르침을 따라 살아야 한다.

 

또한 염불 수행이 되기 위해서는 신, 원, 행을 구비해야 한

다.  수행의 기본은 뭐라고 해도 부처님에 대한 믿음이다.  부처님께서

절대 법계에 여여히 무아삼매로 그리고 극락정토에 보살들을 제도하시

고 계심을 믿고 그리고 자신도 불과를 증하여 부처님 나라에 태어나고

보살과를 증하여 극락정토에 태어날 수 있다는 바램을 세우고 실천

행으로서 염불을 해야 할 것이다.

 

신,  원,  행은 삼자량으로서 먼 길을 가는데 비축하는 자재

와 양식과 같으며 이것이 없으면 수행이라는 긴 도정을 제대로 걸을

수가 없다.  또한 믿음 돈독해 지면 바램이 생겨나고 바램이

굳건해지면 행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이 삼자량은 상호 연관성을 지

니고 있다.

 

여기서 믿음은 무엇보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절실히 아주 절실히 믿

고 의지하여 부처님 법을 자신의 몸과 같이 해야 한다.  그리고 모든

선행을 갖추어야 자신의 본래 고향인 근원으로 돌아가게 된다.  즉, 만

행이 구족 되어야 한다.  그리고 이러한 모든 선행은 이타행으로

연결되며 보살도를 이룬다.  그러기 위해서는 연민의 마음으로서 대비

심을 내야 한다.  모든 중생들의 아픔을 제거해 주려는 마음 그

것이 바로 보살심이다.

 

구도자에게는 보리심, 즉 불도의 최상승 깨달음인

무상정등정각을 얻고 그 무상정등정각으로써 널리 중생을 교화하려는

마음이 필요한데 이 또한 염불 수행의 기초가 된다.

 

부처님께서도 <<대집대처공장보살소문경>>에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

신다.  "선남자야, 일체 법성은 오직 허공과 같아 보살심의 종자를 삼는

다.  닦은바 복은 모두 보리심을 여의지 않는다."라고 말이다.  보리심에

대한 대표적인 가르침이 다음의 사홍서원에 잘 새겨져 있다.

 

맹세코 모든 중생을 구하리라.

맹세코 모든 번뇌를 끊으리라.

맹세코 모든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우리라.

맹세코 위없는 깨달음에 이르리라.

 

경전에는 이렇게 전한다.  "선남자야, 보살이 처음 발심하고 나서 선

법을 닦아 쌓으며, 많은 법문을 듣고 사유하여 법계를 관찰하며

초심을 깨끗이 하라.  처음 마음이 이미 깨끗하면 다 모든 부처님과 보

살들이 공경하는 생각을 지으며 곧 정인삼매를 획득할 것이

다."  여기서 알 수 있듯이 수행의 일반 과정을 자세히 관조해

보면 다음과 같다.

 

우선, 보리심과 발심을 내야 한다.  그 후 모든 선행을 닦아 만행을

구족해야 하며 법계를 관찰하여 마음을 깨끗이 하고 그럼으로써 삼매

를 얻는다.  보리심은 모든 불교 공부의 기본이다.  따라서 염불 수행을

할 때도 부처님의 거룩하신 법을 배우고 자신도 부처님과 같은 존재가

되기 위한 깨끗한 마음을 내야하며 중생들의 아품을 함께 나누고 깊이

인식해야 한다.  이러한 마음이 거름이 될 때 그 곳에 깨달음이 자라게

되는 것이다.

 

염불 수행은 보리심을 기반으로 하고 부처님에 대한 믿음과 공경 그

리고 찬탄 더 나아가 발원해야 한다.  하지만 여기에 추가하여 <<관무

량수경>>에서 극락 왕생을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 복을 닦을

것을 권하고 있다.

 

첫째, 부모이게 효도하고, 스승과 어른을 받들어 섬기며, 자비로운

마음으로 살생하지 않고, 지성으로 열 가지 선업을 닦는 것이다.

 

둘째, 삼보에 귀의하여 여러 가지 계율을 지키며, 행동과 예의

를 바르게 하는 것이다.

 

셋째, 보리심을 일으켜 깊이 인과의 도리를 믿고 대승경전을 독송하

며 한편 다른 이에게도 그렇게 하도록 힘써 포교하는 것이다.

 

큰스님께서는 복에는 유루복과 무루복이 있다고 하셨

다.  유루복은 쓰면 다하는 복으로서 인간적인 복이라고 할 수 있으며,

무르복은 부처님을 믿고 염불 수행하는 등의 부처님을 위한 공부에 힘

써서 얻은 복이다.

 

염불 수행은 단순히 입으로 부처님과 보살님의 명호를 염송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모든 제반 사항을 갖추고 또한 많은 휼륭한 마음 자

세를 구비해야 한다.  많은 염불 수행자들은 염불 수행을 열심히 하지

만 제대로 공과를 얻지 못하는 것은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기 때문이

다.  토굴에서 30년 수행을 해도 하늘 나라밖에 못 가는 스님이 있다는

사실을 마음에 새겨아 할 것이다.

 

보리심, 신,  원,  행,  스승 존경, 효도, 십선, 삼보에 귀의.

귀명, 계율 준수, 인과법에 대한 믿은, 대승경전 독송, 포교 등 다양한

복덕이 갖추어져야 함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도한 염불 수행과 함께 십념에 대해서 알고 있을 필요가 있다.

다음의 경전 내용을 살펴보자.

 

"그때 미륵보살이 부처님께 사뢰었다.  '부처님께서 아미타불의 공덕

이익을 말씀하시면서, 만일 십념을 끊어지지 않게 계속해 그 부처

님을 생각하면 곧 왕생할 수 있다고 하시는데, 그러면 어떻게 생각해

야 합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그것은 범부의 생각이 아니요  나쁜 생각이

아니며 잡된 번뇌의 생각이 아니니, 만일 그런 생각을 두루 갖추면 곧

안양 국토에 왕생하게 될 것이다.  무릇 십념이 있으니 그 십념이란 이른바

 

첫재는 모든 중생에 대해 항상 인자한 마음을 내고 모즌 중생에

대해 그 행을 비방하지 않는 것이니 말일 그 행을 비방하면 끝내 왕생

하지 못할 것이다. 

 

둘째는 모든 중생에 대해 슬퍼하는 마음을 일으켜 해칠 생각을

버리는 것이며,

 

셋째는 법을 보호할 마음을 일으켜 신명

을 아끼지 않고 일체의 법을 비방하지 않는 것이요, 

 

넷째는 인욕하는 가운데서 결정하는 마음을 내는 것이며,

 

다섯째는 신심이 청정하여 이양에 물들지 않는 것이다. 

 

여섯째는 일체종지의 마음을 내어서 날마다 늘 생각하면서

잊지 않는 것이며,

 

일곱째는 모든 중생에 대해 존중하는 마음을 내어

아만을 버리고 겸손한 말을 쓰는 것이며,

 

여덟째는 세속 이야기에 맛을 붙이지 않는 것이며,

 

아홉째는 각의를 가까이 하여 갖가지 선근의 인연을 깊이 일으키고

시끄럽고 산란한 마음을 멀리 떠나는 것이며,

 

열째는 바른 생각으로 부처님을 관하면서 모든 감관을 제어하는 것이다."

 

한편, 염불 수행은 다음의 <<능엄경>>에서 말씀하시는 바와 같이 해

야 할 것이다.  <<능엄경>>에 보면 대세지법왕자가 그 동료 오십이 보

살과 함께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 발에 정례하고 다음과 같이 이뢰었

다고 한다.

 

"저는 생각하니 지나간 옛적 항하사 겁에 부처님께서 세상에 나시니

이름이 무량광이시며 일부 부처님이 일 겁 동안 계속하여 나셨는데,

그 최후 부처님이 이름이 초일월광이시라.  그 부처님께서 염불

삼매를 가르치시되 '마치 한 사람은 전심으로 생각하니, 한 사람은 전

심으로 잊기만 하면 이 두 사람은 만나도 만나지 못하고 보아도 보지

못하는 것이요,  만일 두 사람이 서로 생각하여 생각하는 마음이 함께

간절하면 이 생에서 저 생에 또 저 생에 이르도록 몸에 그림자 따르듯

이 서로 어긋나지 아니 하느니라.

 

시방 여럐께서중생 생각하시기를 어미가 자식 생각하듯 하거니와

만일 자식이 도망하여 가면 생각한들 무엇하랴.  자식이 어미 생각하기

를 어미가 자식 생각하듯이 하면 어미와 자식이 세세생생 서로 어긋

나지 아니하리라.  만일 중생들이 지극한 마음으로 부처님을 생각하고

부처님을 염하면 이 생에서나 혹은 저 생에서 결정코 부처님을 뵈올

것이며 부처님과 서로 멀지 아니하여 방편을 쓰지 않고도 저절로 마음

이 열리는 것이, 마치 향기를 쏘이는 사람이 몸에 향기가 배는 것 같

으리니 이것이 향광장엄이니라'하시더이다.

 

저는 본래 인행 때에 염불하는 마음으로 무생 법인을 얻었고 지금도

이 세계에서 염불하는 사람을 인도하여 서방정토로 가게하나이다.  부

처님이 원통을 물으시니 저의 경험으로는 이것 저것을 가리지 말고 육

근을 모두 가져다가 항상 염불하되 깨끗한 생각이 서로 계속되어 삼매

를 얻는 것이 제일이 되겠나이다."

 

여기서 보듯 부처님과 세세생생 인연을 맺고 부처님을 어머니로 그

리고 자신을 자녀로 생각하여 부처님의 명호를 일심불란으로 집지

하면 언젠가는 부처님의 극락세계에 가게 됨을 설명해 주고 있다.

 

선불교에서는 염불선은 오직 하근기만이 닦는 수행법이라고 비난하

여서 그렇지 않음을 여기서는 말하고자 한다.  실제로 육조 혜능 대사

도 염불선을 중시했다고 전한다.  다음의 전문은 육조 혜능 대사의

이야기이다.

 

옛적에 한 사람이 육조대사에게 묻기를

"염불에 무슨 이익이 있나이까?"

 

그 물음에 육조대사 답하기를

일구, 나무아미타불을 염불하는 것이

만세의 괴로움을 뛰어 나는 묘도요,

불을 이루고 조사가 되는 정인이요,

삼계 인천의 안목이요,

마음을 밝히고 성을 보느

혜등이요, 지옥을 깨뜨리는 맹장이요,

많은 올바르지 못한 것을 베는 보검이요,

 

오천대자의 골수요,

팔만총지의 중요한 길이요,

흑암을 여의는 명등이요,

생사를 벗어나는 양방이요, 고해를 건너는 배요,

삼계를 뛰어넘는 지름길이요,

최존 최상의 묘문이며 무량무변의 공덕이니라.

 

이 일구, 나무아미타불을 기억하여

염념이 항상 나타나고,

시시로 마음에 떠나지 아니하며,

일이 없어도 이와 같이 염불하고,

일이 있어도 이와 같이 염불하며,

안락할 때도 이와 같이 염불하며,

 

병고가 있을 때에도 이와 같이 염불하며,

살았을 때에도 이렇게 염불하고,

죽어서도 이렇게 염불하여,

이와 같이 일념이 분명하면

또 무엇을 다시 남에게 물어서 갈 길을 찾으랴.

 

이른바 오직 아미타불 지니고 다른 생각 없으면

손 튀길 수고도 없이 서방극락 가리라."

 

물론, 나무아미타불 염불로서는 극락 왕생까지는 가도 불신을 얻지

는 못하는 것으로 안다.  다만 석가모니부처님을 염불할 경우에는 불신

까지 얻는다고 알고 있다.

 

앞의 혜능 조사의 말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육조 혜능 대사께서도

염불선을 중요시하였고 결코 하근기가 하는 수행법이라고 이야기하지

않으셨다는 점을 주의해서 들어야 할 것이다.

 

사실, 어느 수행법은 상근기가 어는 수행법은 하근기가 해야 한다는

법은 없다고 본다.  다 적성과 체질에 맞추어 자신에게 맞는 수행법을

찾아야 할 것이다.

 

큰스님께서 설해주신 칭명염불 수행법은 상근기, 중근기, 하근기 상

관없이 모두 할 수 있는 안전하고 부작용이 없는 그리고 부처님의 가

피를 받는 수행법이라는 점을 명각해야 할 것이다.  다음은 현지사의

칭염염불 수행법에 대해서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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