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를 이룬 어른은 2500년 전 석가모니부처님 이후 두 분이 있
습니다. 바로 영산 당시 10대 제자였던 수보리 존자와 사리불 존자
이십니다.
그 분들은 각기 세존께서 열반하신지 일천 년과 일천이백오십
년 만에 각각 중국과 한국에 나셔서 적정삼매를 통과하고, 각자의
불신을 얻어 붓다가 됐습니다.
불과를 이룬 성자에게는 좌우보처가 배정되고, 대아라한 급의
금강역사 50명이 항상 호신합니다. 그리고 보살과를 이룬 이에겐
두 명의 금강역사가 따릅니다.
여러분, 마음에는 안팎이 없고 공에도 안팎이 없습니다. 마음
밖 운운하는 것은 잘못된 말입니다.
얼마 전 서울에서 발행되는 모 불교신문의 기사에서 읽은 내용
입니다.
참선을 지도하는 어는 법사가 우리 불자들이 즐겨 독송하는 <법
화경> <관세음보살 보문품>가운데 나오는 족쇄, 독충, 도둑, 귀신
등을 비유와 상징으로 해석해서 모두 중생들의 마음속에 들어 있
는 번뇌, 미혹, 악심, 삿됨이라고 말했습니다.
공을 깨쳐보니 공성에는 지옥도, 천상도, 부처도 아무 것도
없더라는 법문은 맞습니다. 그러나 차별 세계에서까지도 마치 지
옥을 마음 속 번뇌로 보아 실제 지옥의 존재를 부정하는 선불교의
주장을 옹호한 법설은 결코 옳지 않습니다. 이것은 아닙니다. 옳
은 주석이 아닙니다. 바깥의 재난까지도 모두 마음 속 삼독번뇌 등
으로 해석하는 것은 삼척동자도 수긍 못할 일입니다.
용맹정진 관음기도를 잘해서 경전의 말씀처럼 족쇄가 두 동강
나고 독사나 전갈 등 독충들이 피해 달아나며, 도둑의 흉난을 면하고
악귀를 물리친 영험사례가 불교 역사 이래로 수없이 많았습니다.
상징 운운하는 식의 해석은 관세음보살님을 모독하고 경전을 능
멸하는 망어요, 불자들을 오도하고 관음신앙을 흔드는 마설입
니다. 이것을 법문이라고 지면을 할애하고 있으니 통탄할 일이 아
닐 수 없습니다.
남방불교의 위빠사나 수행초기 근본불교 경전들에서는 관법선(위빠사나
선)을 해탈의 깨달음에 이르는 '오직 하나의 길'로 말하고 있다이나 티베트의
밀교 수행은 보다 휼륭한 수행법입니다. 그 수행법은 부처님 경전
에 철저히 근거했고, 경전공부를 중요시하며, 음계와 중계를
지키는 것을 자기 목숨같이 압니다. 법을 능멸하는 그런 법문도 하
지 않습니다. 존재의 속성.진상인 무상 고 무아를 깨쳐
아라한이 된다는 것이며, 불 이라거나 조사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불교는 위대한 종교입니다. 청정법신 비로자나불을 보는 정도
로 깊숙이 들어가야 합니다. 그래야 외도나 악지식에 일갈할 수 있
습니다. 104위 화엄성중도 부릴 수 있습니다.
불자들은 죄를 지으면 과보가 따른다는 점을 꼭 알아야겠습니
다. 죽으면 가지고 갈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욕심을 놓고 부처님
계율을 잘 지키면서 염불을 많이 해야 합니다.
큰스님이라면 죽을 때 잠자듯 고요히 떠납니다. 스님들이 경각
심을 가져야 할 계는 여자와의 사음계입니다. 깨쳤다면 이제 보림
만 잘하면 윤회를 벗어날 수 있지만 만약 단 한번이라도 사음계를
파한다면 결국 악도로 떨어지는 것입니다.
한 바가지 청정수에 똥 한 방울을 떨어뜨렸다면 그 물을 과연 누
가 마시려 들겠습니까?
출처 / 21세기 붓다의 메시지 58~6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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