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불에서 삼매까지/영혼체·영체

사람이 죽으면 가는 곳

불제자 2010. 6. 11. 19:11

 

 

 

 

 

 

사람이 죽으면 가는 곳

 

 

 

사람이 죽으면 가는 곳이 있다더라. 죽으면 다 끝난다

는 것이 아니고 가는 곳이 있다더라. 뭐가 가? 몸뚱이

가 가나? 몸뚱이는 땅속으로 들어가 버리고 화장해버

리면 잿더미가 되어버려.

 

요건 못가. 뭐가 가지요? 내 책을 많이 본 사람은 알지.

이 몸속에서 한 평생, 몸속을 의지하고 사는 죽지 않는

자기가 있어요. 그걸 나는 영혼체라고 했어요, 영혼체.

 

그걸 줄여서 영체라 했어. 매미가 허물을 벗을때 쏙 빠

져나와 버리잖아요? 그 허물, 그놈이요. 이 몸뚱이는요.

허물이요, 이것은 집이요 집. 집은 오래가면 어떻게 되

지요?

 

다 낡아서 폐가가 되어서 망가져 버립니다. 요것은 그거

야. 여기서 한평생 살다가 명이 다했거나, 또 비명 했거

나 간에 죽으면 쏙 빠져나온 놈이있어요.

 

그걸 영혼체라 그래. 요놈이 주인이야. 주인이란 표현도

많은 이야기를 해야 되지만, 자 주인이야 요놈이. 여러

들이 깨끗이, 착하게, 바르게, 좋은 일 많이 하고 살았다

면 요놈이 깨끗해.

 

그렇지만 업을 많이지은 사람들의 영혼체는 안 그래, 스

님이 뭐라고 하던가? 아주 더러워. 아주 탁하고 아주 더

러워. 심지어 우리는 뭐라고 말하느냐? 어디서 막 건져

나온 것 같아.

 

그렇게 생겼어. 그러한 영혼체는 악도로 가게 되어있

어. 악도로 가. 악도라고 하면 지옥 있어, 짐승도 돼,

아귀도 되고, 또 거기도 못 들어가는 팔자가 된다고.

거기도 못 들어가는 경우가 있어.

 

비명에 죽을 때, 사람은 30%, 40%, 50%는 명부에 못

들어가더라고. 그 원인은 착, 집착, 자살했다든지 나

쁜 병을 얻어서 와병, 똥오줌 싸고 죽었다든지, 또 힁

사, 객사(집을 나가서죽었다든지) 하면 거의 명부에

못 들어가더라구요.

 

러니까 그렇게 못 들어가는 것은 과거생에 그 사람이

지은 없이 지중하기 때문에 그래. 그런데 착하게 살았

으면 이 영혼체가 대단히 맑다고요.

 

깨끗하다고요 그래서 하늘로, 사람으로 나온다고요. 그

러나 대단히 적어. 100명이면 한 둘 셋, 그 이상은 안 되

더라구요.

 

출처/2007.1.21.일.(음12.3) 큰스님 춘천 법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