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불에서 삼매까지/우주와 연기법

우주와의 계합

불제자 2010. 2. 13. 11:35

 

 

 

 

 

 

우주와의 계합

 

 

 

 

억겁토록 익혀온 나쁜 습과 기, 천만 생 동안 내려오면서 신구

의 삼업으로 지은 업장, 악연, 삼독 번뇌의 뿌리를 다 녹여

야만 나와 우주가 일체로 계합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인간의 능력은 한계가 있어서 자기가 지은 업, 정업

은 소멸시킬 수 없습니다.  물론 본성을 깨달은 후 보림을 잘해

업장을 정화한다면 아라한소위 선종에서 말하는 조사, 부처님께서는

성중 이라고 이르심이라는 성과를 얻어 윤회생사를 뛰어 넘습니

다.  또한 영원히 인간의 몸을 안 받고 싶으면 안 받게 되며 윤회를

벗어나 해탈의 세계에 태어납니다.

 

아라한을 뛰어 넘어 보살지에 오른 성자들은 서방극락정토에

왕생합니다.  중국 당의 현장삼장 법사와 일본의 니찌렌, 한

국에도 잘 알려진 월남의 틱닛한, 대만 불광상사의 회주 성운 스님

등은 모두 극락정토에서 온 보살들입니다.

 

한국이 낳은 원불교의 대조사 소태산과 숭산행원 스님도 극락에

왕생한 보살입니다.  그리고 경기도 평택의 모 비구니, 세계를 돌아

다니며 보살행을 하고 있는 한국의 어는 남자 스님, 이곳 현지사의

무량 스님 역시 정토에서 온 보살입니다.

 

 

 

수보리 사리불 존자

 

불과를 이룬 어른은 2500년 전 석가모니부처님 이후 두 분이 있

습니다.  바로 영산 당시 10대 제자였던 수보리 존자와 사리불 존자

이십니다.

 

그 분들은 각기 세존께서 열반하신지 일천 년과 일천이백오십

년 만에 각각 중국과 한국에 나셔서 적정삼매를 통과하고, 각자의

불신을 얻어 붓다가 됐습니다.

 

불과를 이룬 성자에게는 좌우보처가 배정되고, 대아라한 급의

금강역사 50명이 항상 호신합니다.  그리고 보살과를 이룬 이에겐

두 명의 금강역사가 따릅니다.

 

여러분, 마음에는 안팎이 없고 공에도 안팎이 없습니다.  마음

밖 운운하는 것은 잘못된 말입니다.

 

얼마 전 서울에서 발행되는 모 불교신문의 기사에서 읽은 내용

입니다.

 

참선을 지도하는 어는 법사가 우리 불자들이 즐겨 독송하는 <법

화경> <관세음보살 보문품>가운데 나오는 족쇄, 독충, 도둑, 귀신

등을 비유와 상징으로 해석해서 모두 중생들의 마음속에 들어 있

는 번뇌, 미혹, 악심, 삿됨이라고 말했습니다.

 

공을 깨쳐보니 공성에는 지옥도, 천상도, 부처도 아무 것도

없더라는 법문은 맞습니다.  그러나 차별 세계에서까지도 마치 지

옥을 마음 속 번뇌로 보아 실제 지옥의 존재를 부정하는 선불교의

주장을 옹호한 법설은 결코 옳지 않습니다.  이것은 아닙니다.  옳

은 주석이 아닙니다.  바깥의 재난까지도 모두 마음 속 삼독번뇌 등

으로 해석하는 것은 삼척동자도 수긍 못할 일입니다.

 

용맹정진 관음기도를 잘해서 경전의 말씀처럼 족쇄가 두 동강

나고 독사나 전갈 등 독충들이 피해 달아나며, 도둑의 흉난을 면하고

악귀를 물리친 영험사례가 불교 역사 이래로 수없이 많았습니다.

 

상징 운운하는 식의 해석은 관세음보살님을 모독하고 경전을 능

멸하는 망어요, 불자들을 오도하고 관음신앙을 흔드는 마설입

니다.  이것을 법문이라고 지면을 할애하고 있으니 통탄할 일이 아

닐 수 없습니다.

 

남방불교의 위빠사나 수행초기 근본불교 경전들에서는 관법선(위빠사나

선)을 해탈의 깨달음에 이르는 '오직 하나의 길'로 말하고 있다이나 티베트의

밀교 수행은 보다 휼륭한 수행법입니다.  그 수행법은 부처님 경전

에 철저히 근거했고, 경전공부를 중요시하며, 음계와 중계를

지키는 것을 자기 목숨같이 압니다.  법을 능멸하는 그런 법문도 하

지 않습니다.  존재의 속성.진상인 무상 고 무아를 깨쳐

아라한이 된다는 것이며, 불 이라거나 조사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불교는 위대한 종교입니다.  청정법신 비로자나불을 보는 정도

로 깊숙이 들어가야 합니다.  그래야 외도나 악지식에 일갈할 수 있

습니다.  104위 화엄성중도 부릴 수 있습니다.

 

불자들은 죄를 지으면 과보가 따른다는 점을 꼭 알아야겠습니

다.  죽으면 가지고 갈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욕심을 놓고 부처님

계율을 잘 지키면서 염불을 많이 해야 합니다.

 

큰스님이라면 죽을 때 잠자듯 고요히 떠납니다.  스님들이 경각

심을 가져야 할 계는 여자와의 사음계입니다.  깨쳤다면 이제 보림

만 잘하면 윤회를 벗어날 수 있지만 만약 단 한번이라도 사음계를

파한다면 결국 악도로 떨어지는 것입니다.

 

한 바가지 청정수에 똥 한 방울을 떨어뜨렸다면 그 물을 과연 누

가 마시려 들겠습니까?

 

  

출처 / 21세기 붓다의 메시지